31 장

그는 체념한 듯 몸을 뒤집어 소파에 엎드린 채, 존엄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천천히 무릎으로 기어 축행 앞으로 다가갔다. 상체를 축행의 다리 위에 올리고, 축행의 지퍼를 내려 그것을 꺼내더니 양손으로 몇 번 훑어내렸다. 축행이 단단해지자, 아랫입술에 아직 희미하게 맺힌 핏자국도 아랑곳하지 않고 입을 벌려 그것을 물었다.

베타의 입 안은 여전히 그렇게 촉촉하고 뜨거우며 조여왔다. 그는 이미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 빨고 감싸는 동작이 능숙했다. 유연한 혀로 축행의 성기 기둥을 따라 오르내리며, 부드러운 혀끝으로 축행의 젖은 귀두...